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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정이 묻어나는 맛있는 국숫집 독거노인 800명 초청 무료 음식 제공한 조윤철·정해영부부
서울시 은평구 갈현2동에 위치한 ‘산두리 비빔국수’. 이 곳은 국수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이웃간에 정을 주고 받는 가게다. 미소가 넉넉한 국숫집 주인 조윤철(은평권 반장)씨와 아내 정해영(은평권 반담)씨는 지난 5월15일 은평구에 사는 독거노인 800명을 초청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


이날 산두리 비빔국숫집은 잔칫집 같았다. 은평 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품바공연과 이·미용 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있었다. 노인들은 그 동안의 시름을 잊고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이 고향인 조씨는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했지만 장사가 되지 않았고, 경제적인 현실은 그야말로 끼니까지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그후 부부는 신심(信心) 근본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국숫집을 열었다.

타향에서 마음을 붙이기 힘들었지만 ‘맛있는 국숫집이 생겼다’며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왔다. 그리고 그 고마움을 지역사회를 위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조씨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은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반드시 되돌아 오니까요. 불법에서 말하는 ‘인과이법(因果理法)’이라고나 할까요”라고 말한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조씨는 성실한 사람됨으로 지역주민에게 인정받는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몸에 익힌 삶의 자세이자 한국SGI 회원이라는 긍지를 안고 지역사회에서 떳떳하게 살고자 하는 조씨 부부의 신심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제가 뭐 하는 게 있나요”라며 지역봉사 활동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갖는 조씨. 그의 넉넉한 미소에는 지역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정이 담겨있다.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09/05/29 83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