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연출가 김유진씨
애니메이션 연출가 김유진씨
(성북권 정릉지부 반담)
다각적 모습으로 애니메이션계 지표 연 만능엔터테이너
데뷔 후 수많은 작품 TV 방영・해외 수출 등 영역 넓혀
업계 큰 반향 일으키며 신심 근본으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마냥 순하고 귀엽기만 한 판다가 쿵후 세계의 일인자로 거듭나는 모험담을 그린 영화 ‘쿵푸 팬더’. 상상을 초월하는 무공과 쉴새 없는 웃음거리, 거기다 삶의 교훈까지 선물한다. 단박에 관객을 사로잡은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열정 하나로 뭉친 애니메이션 연출가 김유진(29)씨는 “시나리오가 갈수록 담백해지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추세에요. 특히 오프닝과 엔딩 부분은 2D(평면애니메이션)로 만들고,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3D(입체애니메이션)로 제작한 연출력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라고 ‘쿵푸 팬더’를 평했다. 또 “스승이 믿어주는 만큼 제자가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큰 볼거리와 합쳐져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라며 더욱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을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내 자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봐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노래로 자신을 표현하고 글을 쓰는 사람은 글로 자신을 표현하듯이, 애니메이션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내가 태어난 이유에요.”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유난히 좋아했고, 개성과 재능도 남달랐다. 그는 “양복 재단사였던 아버지의 손재주와 어머니의 강인함과 열정을 물려받았다”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는 만화를 각색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의 만화는 친구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반에서 맹활약하며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재능보다는 ‘열정’이었어요. 그림도 열심히 그렸지만 혼자서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전시를 많이 찾아 다니며 관람했어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98년 겨울.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을 앞두고 교수님의 추천을 받은 것이다. 첫 직장은 캐릭터를 개발하는 ㈜매스노벨티. 그는 이곳에서 1년 반 동안 혹독하게 실력을 쌓았다. 하루에 평균 50~60장씩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다 보니 한 벽면을 스케치로 가득 채우곤 했다. 업무량이 다른 회사보다 3배는 많았지만 이를 악물고 일했다. 결국 ‘투키’라는 한 대기업의 캐릭터를 개발하며 캐릭터 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칭찬도 많이 들었지만 ‘내가 해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제일 큰 성과였어요.”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눈을 돌렸다. 자신이 자식처럼 만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욕심에서였다. 200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리랜서의 길을 나섰다.
첫 만남은 팬시・캐릭터 전문 업체인 아트박스였다.
아트박스에서는 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에 크게 만족해 3편으로 시작해 10편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어서 케이블TV 어린이 채널 ‘퀴니(QWINY)’에서 4년간 1백여 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다. 계약금도 2배나 올랐다. 특히 퀴니에서 일하며 캐릭터 개발과 연출, 감독까지 맡은 명탐정 ‘루나’는 업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처음 계약한 16편을 넘어 모두 40편을 만들었고,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에 수출돼 방영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유비쿼터스 홍보 애니메이션, 금연 홍보 애니메이션, 아리랑TV 영상물, 대기업 홍보 동영상 등 자신의 활동 영역을 여려 분야로 넓혔다.
그는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다. 누구나 꿈꾸는 것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불법(佛法)과의 만남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고객과 만나며 작업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팀워크에서 늘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학회에서 신심(信心)으로 단련 받았기에 가능하다고.
최근 연세대 브랜드 매니지먼트학과에서 기업과 경영을 공부한 그는 신심 근본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내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사람들에게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단순한 제작자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기획, 제작, 경영 등을 두루 꿰뚫어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고 싶어요.”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8/07/18 790호 발췌
애니메이션 연출가 김유진씨
(성북권 정릉지부 반담)
다각적 모습으로 애니메이션계 지표 연 만능엔터테이너
데뷔 후 수많은 작품 TV 방영・해외 수출 등 영역 넓혀
업계 큰 반향 일으키며 신심 근본으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마냥 순하고 귀엽기만 한 판다가 쿵후 세계의 일인자로 거듭나는 모험담을 그린 영화 ‘쿵푸 팬더’. 상상을 초월하는 무공과 쉴새 없는 웃음거리, 거기다 삶의 교훈까지 선물한다. 단박에 관객을 사로잡은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열정 하나로 뭉친 애니메이션 연출가 김유진(29)씨는 “시나리오가 갈수록 담백해지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추세에요. 특히 오프닝과 엔딩 부분은 2D(평면애니메이션)로 만들고,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3D(입체애니메이션)로 제작한 연출력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라고 ‘쿵푸 팬더’를 평했다. 또 “스승이 믿어주는 만큼 제자가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큰 볼거리와 합쳐져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라며 더욱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을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내 자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봐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노래로 자신을 표현하고 글을 쓰는 사람은 글로 자신을 표현하듯이, 애니메이션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내가 태어난 이유에요.”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유난히 좋아했고, 개성과 재능도 남달랐다. 그는 “양복 재단사였던 아버지의 손재주와 어머니의 강인함과 열정을 물려받았다”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는 만화를 각색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의 만화는 친구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반에서 맹활약하며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재능보다는 ‘열정’이었어요. 그림도 열심히 그렸지만 혼자서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전시를 많이 찾아 다니며 관람했어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98년 겨울.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을 앞두고 교수님의 추천을 받은 것이다. 첫 직장은 캐릭터를 개발하는 ㈜매스노벨티. 그는 이곳에서 1년 반 동안 혹독하게 실력을 쌓았다. 하루에 평균 50~60장씩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다 보니 한 벽면을 스케치로 가득 채우곤 했다. 업무량이 다른 회사보다 3배는 많았지만 이를 악물고 일했다. 결국 ‘투키’라는 한 대기업의 캐릭터를 개발하며 캐릭터 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칭찬도 많이 들었지만 ‘내가 해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제일 큰 성과였어요.”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눈을 돌렸다. 자신이 자식처럼 만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욕심에서였다. 200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리랜서의 길을 나섰다.
첫 만남은 팬시・캐릭터 전문 업체인 아트박스였다.
아트박스에서는 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에 크게 만족해 3편으로 시작해 10편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어서 케이블TV 어린이 채널 ‘퀴니(QWINY)’에서 4년간 1백여 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다. 계약금도 2배나 올랐다. 특히 퀴니에서 일하며 캐릭터 개발과 연출, 감독까지 맡은 명탐정 ‘루나’는 업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처음 계약한 16편을 넘어 모두 40편을 만들었고,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에 수출돼 방영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유비쿼터스 홍보 애니메이션, 금연 홍보 애니메이션, 아리랑TV 영상물, 대기업 홍보 동영상 등 자신의 활동 영역을 여려 분야로 넓혔다.
그는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다. 누구나 꿈꾸는 것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불법(佛法)과의 만남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고객과 만나며 작업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팀워크에서 늘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학회에서 신심(信心)으로 단련 받았기에 가능하다고.
최근 연세대 브랜드 매니지먼트학과에서 기업과 경영을 공부한 그는 신심 근본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내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사람들에게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단순한 제작자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기획, 제작, 경영 등을 두루 꿰뚫어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고 싶어요.”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8/07/18 79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