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플로리스트 안은정씨
플로리스트 안은정씨
(성북권 청수지부 지부여자부장)

타인에게 기쁨・행복 주는 최고 종합예술가
대학 졸업 후 진로고민하다 즐거움 주는 직업 선택
화훼장식기능사 자격 획득・현장실무 익힌 후 가게 오픈 자신의 꿈 펼쳐

“단지 꽃을 좋아한다고 시작했다가 낭패 보기 일쑤입니다. 어느 직업보다 인내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에 아담한 꽃 가게 ‘정 플라워’가 자리한다.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안은정씨가 지난 2007년12월 마련한 가게다. 플로리스트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꽃을 포장해 판매하고 각종 행사장에 맞춰 화훼 장식을 하는 등 꽃을 여러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예술가이다.

안씨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2006년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여 동안 플로리스트 양성 전문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현장 실무를 익히기 위해 화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꽃과 식물을 다루고 유통, 판매하는 방법을 배웠다.
안씨는 어릴 때부터 종이접기, 바느질 등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지만, 자신이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고 꾸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직업을 택하고 싶었다.
자기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을 신철하는 사람의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비즈 공예, 선물 포장 등을 배우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진지하게 기원했다. 그러던 중에 사람들이 꽃을 보며 기뻐하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정성껏 장식한 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플로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플로리스트는 겉모습과는 달리 고된 일이 많았다. 일을 배우기까지 오랜 수련이 필요하고 급여도 적었다. 꽃을 아기 다루듯 정성스럽게 가꾸고 키워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세심한 주의와 관찰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거운 화분을 옮기고 손이 가시에 찔려 여기저기에 상처도 많다. 꽃을 좋아해 시작한 대부분의 수련생들은 몇 개월도 안돼 그만두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해 플로리스트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꽃 가게를 마련하고 싶다고 1년 동안 기원한 결과 지난해에는 가게 문을 열었다.
그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를 거듭해 인정받는 플로리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오늘도 꽃처럼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최법화(choibh@hknews.co.kr) | 화광신문 : 08/07/18 79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