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베테랑 용접사 류지택 씨 지금은 선박제조 부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한국이지만 출발은 허허벌판에서 시작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신화다. 그 신화창조의 역사 한가운데에 류지택씨가 있다.

1979년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인 전남 여수를 떠나 울산으로 왔다.

현대미포조선에 입사한 것은 1980년. 그러나 학창시절 운동(권투)선수의 꿈을 갖고 있던 그였기에 바로 퇴사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었으나 그는 실패를 맛 본다.

그 후, 정착하지 못하고 거제 대우조선 등으로 몇 번이나 오고 가는 방황의 생활을 한다.

다시 현대미포조선에 돌아온 것이 1987년. 불법(佛法)을 만난 것이 이 즈음이다. 신심(信心)하는 선배와 같은 호실에 살면서 불법을 권유 받고 입회하게 된 것.

신심을 통해 마음을 잡은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공업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이론까지 다시 살려 현장에서 활용하며 적응하기 시작했다.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세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남들이 꺼리는 일도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고는 꾸준히 그를 성장시켰고, 결국 A급 용접사로 거듭나며 중요 포인트(엑스레이 UT포인트)를 전문으로 작업하게 됐다.

“원리로 짚어보면 선박의 성능은 엔진에 의하고 견고함은 용접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정, 용접은 유동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철판 결합의 산물이 배라 할 수 있죠. 결합의 요체는 용접으로 결정됩니다. 결국 선박의 품질은 용접으로 판가름 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류씨.

현재 그는 현대미포조선 용접의 대명사로 주위 동료들에게 ‘신의 손’으로 불린다. 그가 소속된 팀의 용접 품질이 제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감독관과 동종사 견학자들에게서 현대미포조선 용접이 가장 뛰어나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실력과 성실함으로 그는 회사에서 대표로 하는 작업승인 기량시험을 도맡아 치르고 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속에 방황하던 삶에서 신심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인자로 다시 태어난 류지택씨.

그는 이 모든 것이 “직장에서 일인자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사회에서 승리자로”라는 스승의 말을 실천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후배들의 실력 배양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후배들에게 현장용접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 직영에 입사시켰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용접한 선박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것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기술 향상에 매진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습니다. 나중에 나보다 더 훌륭하게 만든 멋진 배를 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최고의 보람일 것입니다.”



방어진권 방어진지부 지구부장


<한미영 울산 방어진지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