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당뇨교육간호사 송영란씨
당뇨교육간호사 송영란씨
・중랑권 여자부장
병고의 사람들에게 희망・용기 전하는 나이팅게일
장래 노인전문간호사 되어 인생 총마무리에 보탬 주고파
“무기력한 자라도 도와주는 자가 강하면 넘어지지 않으나, 조금 다기진 자도 혼자라면 나쁜 길에는 넘어지느니라.”(어서 1468쪽)
이 성훈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진리가 아닐까. 특히 오랫동안 병과 싸우는 환자에게 있어 주위 사람의 격려와 응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당뇨교육간호사로 일하는 송영란씨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북돋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교육간호사라는 말은 아직 생소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이는 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세태에서, 의료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병에 의지를 꺾이지 않도록 돕는 존재가 중요해지는 만큼 그 시대적 요구에 따라 최근에 나타난 직업 중 하나다. 즉 좀더 환자와 밀착해 전문적으로 일하는 간호사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간호사가 환자의 증상을 덜고 치료하는 측면이 많다면, 교육간호사는 질병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환자를 일대일로 상담하고 격려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병을 제대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올바른 생활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상 의사의 진료 시간은 짧고 환자의 자기관리는 미흡한 까닭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해 고통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교육간호사의 필요성과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병에 지쳐 버리거나 심지어 관리를 포기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이럴 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교육간호사의 격려는 그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는다는 것을 송씨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환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의지와 노력을 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근저에는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겠다’는 사명감이 가장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라는 일만큼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시되는 일은 없다”라는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간호사는 말 한 마디와 작은 미소 하나로도 환자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환자들은 송씨를 깊이 신뢰한다. 송씨의 자상한 말과 밝은 표정, 자신을 생각해 주는 열정에 환자들 역시 새롭게 의욕을 북돋으며 꾸준히 치료에 힘쓴다.
송씨가 처음 간호사의 길을 걸은 건 지금부터 8년 전. 그런데 그 직전 송씨는 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간호 학과를 졸업한 뒤에도 자신의 진로에 확신이 서지 않아서였다. 창제 도전을 결의하고 깊이 기원하던 어느 날, 송씨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지금껏 자신이 꿈꾼 최상의 길임을 확신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봉사하고 싶다!’라고 평소 마음에 품었던 염원을 현실에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면서 송씨는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렸다. 당시 국가적인 경제적 어려움, 겉모습과는 다른 업무상 스트레스,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긴장감 등 현실은 모질고 어렵기만 했다. 그래도 가장 힘들 때일수록 자신을 세운 신념을 지키는 것이 학회 청년부라 다짐하고 ‘이케다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자신을 되뇌며 힘을 다해 나아갔다. 송씨에게 있어 사회는 바로 ‘신심의 실전 무대’였던 것이다.
송씨는 환자를 꼼꼼히 돌볼 겨룰 없이 바삐 움직여야 하는 임상 간호사의 현실에 무척 가슴 아팠다. 그러면서 좀더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일을 기원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기원에 응하듯 우연히 교육간호사를 모집하는 메디컬 회사의 공고를 접하면서 본격적인 교육간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의 도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장래에는 노인전문간호사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노인분들을 만나고 또 연구 간호사로 있을 때 노인 문제를 깊이 연구하면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총마무리를 훌륭하게 장식할 수 있도록 제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08/03/14 772호 발췌
당뇨교육간호사 송영란씨
・중랑권 여자부장
병고의 사람들에게 희망・용기 전하는 나이팅게일
장래 노인전문간호사 되어 인생 총마무리에 보탬 주고파
“무기력한 자라도 도와주는 자가 강하면 넘어지지 않으나, 조금 다기진 자도 혼자라면 나쁜 길에는 넘어지느니라.”(어서 1468쪽)
이 성훈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진리가 아닐까. 특히 오랫동안 병과 싸우는 환자에게 있어 주위 사람의 격려와 응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당뇨교육간호사로 일하는 송영란씨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북돋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교육간호사라는 말은 아직 생소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이는 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세태에서, 의료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병에 의지를 꺾이지 않도록 돕는 존재가 중요해지는 만큼 그 시대적 요구에 따라 최근에 나타난 직업 중 하나다. 즉 좀더 환자와 밀착해 전문적으로 일하는 간호사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간호사가 환자의 증상을 덜고 치료하는 측면이 많다면, 교육간호사는 질병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환자를 일대일로 상담하고 격려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병을 제대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올바른 생활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상 의사의 진료 시간은 짧고 환자의 자기관리는 미흡한 까닭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해 고통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교육간호사의 필요성과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병에 지쳐 버리거나 심지어 관리를 포기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이럴 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교육간호사의 격려는 그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는다는 것을 송씨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환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의지와 노력을 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근저에는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겠다’는 사명감이 가장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라는 일만큼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시되는 일은 없다”라는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간호사는 말 한 마디와 작은 미소 하나로도 환자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환자들은 송씨를 깊이 신뢰한다. 송씨의 자상한 말과 밝은 표정, 자신을 생각해 주는 열정에 환자들 역시 새롭게 의욕을 북돋으며 꾸준히 치료에 힘쓴다.
송씨가 처음 간호사의 길을 걸은 건 지금부터 8년 전. 그런데 그 직전 송씨는 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간호 학과를 졸업한 뒤에도 자신의 진로에 확신이 서지 않아서였다. 창제 도전을 결의하고 깊이 기원하던 어느 날, 송씨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지금껏 자신이 꿈꾼 최상의 길임을 확신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봉사하고 싶다!’라고 평소 마음에 품었던 염원을 현실에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면서 송씨는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렸다. 당시 국가적인 경제적 어려움, 겉모습과는 다른 업무상 스트레스,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긴장감 등 현실은 모질고 어렵기만 했다. 그래도 가장 힘들 때일수록 자신을 세운 신념을 지키는 것이 학회 청년부라 다짐하고 ‘이케다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자신을 되뇌며 힘을 다해 나아갔다. 송씨에게 있어 사회는 바로 ‘신심의 실전 무대’였던 것이다.
송씨는 환자를 꼼꼼히 돌볼 겨룰 없이 바삐 움직여야 하는 임상 간호사의 현실에 무척 가슴 아팠다. 그러면서 좀더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일을 기원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기원에 응하듯 우연히 교육간호사를 모집하는 메디컬 회사의 공고를 접하면서 본격적인 교육간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의 도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장래에는 노인전문간호사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노인분들을 만나고 또 연구 간호사로 있을 때 노인 문제를 깊이 연구하면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총마무리를 훌륭하게 장식할 수 있도록 제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08/03/14 77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