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대영조선소 대표 국내 최고의 고급 낚싯배를 만드는 조영효 씨
대영조선소 대표 국내 최고의 고급 낚싯배를 만드는 조영효 씨
최고의 기술로 동급 최강의 낚싯배 건조

대영조선소 대표 조영효씨.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만든 한국. 배라고 하면 세계 최고인 한국에서 그는 국내 최고의 고급배(船)를 만든다.

세부적인 기술은 말하기 어렵지만 그가 만든 배의 특징은 속도와 경제성으로 요약된다. 그의 배는 동급에서 속력이 3노트 정도 더 나온다. 똑같은 rpm에 속도와 거리가 더 나오니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아 엔진 수명이 더 길고, 연료가 절약되는 잇점이 있다. 배를 주문하는 선주 입장에서는 그의 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과연 이렇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좋은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과의 협력이다.

“아침, 저녁으로 함께 대화하며 개선점을 찾습니다. 다른 곳은 일이 없어 어렵다고 하지만 꾸준히 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렇다보니 좋은 기술자와 함께 할 수 있고요.”

조씨가 배 제작과 인연을 갖게 된 것은 1980년 17살 때다. 배 목수의 경우 보통 8~10년이 되야 직접 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손재주를 인정받아 그 시기를 상당히 줄였다. 처음 배를 만든 것이 1982년. 1톤 반 정도의 목선 ‘호성호’였다.

목선에서 FRP배(유리 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배)로 바뀐 것이 1988년 경이다. FRP는 합판과 각목을 기초로 하여 목형을 제작해야 하는데, 이미 원천기술을 가진 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에게 어려움은 안에서 찾아왔다. 생활이 어려운 친구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동업을 했는데 모든 것을 가지고 도망, 2001년 파산했다. 재산 피해보다 친구의 배신이 그를 더 아프게 했다. 그후 지인의 도움으로 재기했지만, 이번에는 화재로 다시 무너졌다.

“굿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이혜숙, 반담)가 신심(信心)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존중하기에 지켜보기만 하다가 그래도 확인을 하자고 생각하여 같이 회합에 갔습니다.”
그 때 만난 학회 선배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인간의 내면에 부처가 있는데 못할 일이 무엇입니까.”

2006년 12월 신심을 시작했다. 이후 다시 사업을 시작한 조영효씨. 지난해 4월, 위 수술로 위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신심이 있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사업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기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다시 찾아주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었다. 그것에 감사하여 부끄럼 없는 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 한다.

그의 목표는 하나다. “축계방식으로는 국내에서 최고의 배를 건조하겠다”는 것. 그의 이상은 벌써 전 세계 바다를 누빈다.

정병일(bijung@hknews.co.kr) | 화광신문 : 08/03/07 77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