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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구찌그룹코리아 VMD팀 대리 김선영씨
구찌그룹코리아 VMD팀 대리 김선영씨
・종암권 석관지부 반담

명품패션 최첨단서 VMD로 맹활약!
전국의 매장 개점・관리하며 감성적 커뮤니케이션 연출
신심은 오늘의 나 있게 한 원동력! 최고 향해 도전할 터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구찌. 귀족적인 취향과 현대 여성의 세련된 감각을 잘 조화한 구찌의 한국 법인인 구찌그룹코리아 VMD팀에서 일하는 김선영(29)씨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변화가 아주 빨라요. 패션의 첨단을 달려요”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VMD(Visual Merchandiser)’로 일한다. 흔히 ‘디스플레이어’로 불리는 VMD는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상품을 배치해 그 매력을 시각적으로 호소하는 일을 한다. 여기에는 고객이 접하는 모든 시각적 표현, 즉 CI(Corporate Identity), SI(Store Identity), BI(Brand Iden-tity) 등을 활용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포괄한다.

그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된 구찌그룹코리아 VMD팀은 전국에 있는 27개 매장을 관리한다. 그는 이 중 강남과 부산에 있는 점포 7개를 도맡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매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변화를 주며, 이탈리아풍의 구찌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다. 이밖에 매달 매장의 쇼윈도를 교체하거나 신규 점포를 개점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날마다 점포를 방문해 가장 멋지게 디스플레이 하고 모두에게 멋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전할 때마다 신이 나요. 특히 개점 작업을 거쳐 새로운 매장이 탄생할 때마다 뿌듯한 성취감을 느껴요. 3월에는 부산에 최신 매장을 열 계획이어서 기대가 커요.”

그에게는 자신의 손을 거쳐 탄생한 매장 하나하나가 대표작이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대표작은 점점 늘어날 것이란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구찌의 대표’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면서 차곡차곡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1월에는 대리로 승진했고, 지난해 말에는 회사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VMD팀에서도 팀장 다음으로 실력과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에 팀에 합류한 조혜성씨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분이죠. 제 개성을 살려주고 제가 한 작업을 존중해 주세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웃으면서 끝까지 해내는 프로다운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옆에서 그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그는 대학에서 미술이나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일본어를 전공했다. 199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곳도 호텔이었다. 그러다 2002년 신라호텔 구찌 매장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왔다.

“구찌와 인연을 맺으며 막연히 VMD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러다 매장에 들른 지금의 팀장님이 저를 눈여겨 보셨고, 2004년 구찌 본사에서 스카우트가 결정됐어요.”

처음에는 새로운 분야여서 두려움이 앞섰다. 패션에 대해 배운 것도 없고,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만 둘까 몇 번이나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다 학회 활동에 힘껏 도전하면서 조금씩 일에 자신이 붙었다. 또 누구보다도 늦게까지 일하며 패션 관련 책들을 하나하나 탐독한 결과였다.

“아침 일찍 기원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충분한 기원을 바탕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악착스럽게’ 배웠어요.”

그는 어릴 때부터 학회에서 단련 받은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신심(信心)을 했지만 고교시절에는 등록금을 내기도 힘들 정도로 가정이 어려웠다. 그 속에서 신심 근본으로 공부에 도전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도 자신이 원하던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었다. 더욱이 대학 시절에는 교내 담당을 맡아 친구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캠퍼스 평화문화활동을 열심히 하며 성장의 마디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앞두고 어려움에 부딪혔다. IMF와 맞물리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때 스승 이케다(池田) SGI 회장의 스피치를 접하며 용기를 냈다.

“도전하는 혼에는 막힘이 없다. 모든 것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행동을 개시하면 지혜가 솟는다.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이 있기 때문에 걷는 것이 아니라 걷기 때문에 길이 생기는 것이다.”

그는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만나고 대화하는 학회 활동 속에서 자신의 꿈을 그렸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당당히 승리의 결과를 만들며, 사회에서 스승과 불법(佛法)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결의를 잊지 않고 신심 근본으로 달려왔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헤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

이제 구찌뿐 아니라 국내외 명품업계의 동향까지 파악하고 외국어도 배우며 성장을 거듭하는 그에게 미래의 모습은 명확했다.

“감각과 실력 등 어느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VMD가 되겠습니다.”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8/02/15 768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