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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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삼천] - 일념과 삼천의 관계
관리자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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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념과 삼천의 관계
대성인은 일념삼천을 설명한 천태대사의 《마하지관》을 어서에서 인용하셨습니다. 이 《마하지관》에 위와 같이 쓰여 있고 통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해 - 순간의 마음에 십계가 갖춰져 있다. 각각의 일계에 또 십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백계가 된다. 그리고 그 일계에 삼십종의 세간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백계에는 즉 삼천종의 세간이 갖춰져 있다. 이 삼천의 제법은 일념의 마음에 있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그만이지만 가령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다면 거기에 삼천의 제법이 갖춰지 것이다.〉
즉, 우리의 ‘일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 ‘삼천의 제법’이 갖춰진다는 것이 여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일념삼천의 법리
‘삼천의 제법’은 앞서 삼천의 구성에서 이야기한, 전 우주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현상입니다. 《마하지관》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이 삼천을 갖추었음을 설명합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 순간순간의 생명에 전 우주가 갖춰져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일념은 삼천의 제법에 “빠짐없이 널리 미친다”는 것도 쓰여 있습니다. 즉, 일념삼천은 순간의 생명에 전 우주가 갖춰져 있다는 면과 반대로 순간의 생명이 전 우주까지 널리 미친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입니다. 요컨대 순간순간 우리의 생명에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는 희망의 원리가 일념삼천의 법리입니다.